컴퓨터로 작업하는 시대에 다소 무의미하다고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초반에 무언가를 확정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중에 수정하면 된다는 식으로 초반에 모든 것을 안이하게 결정하고
진행하면 완성까지의 스케줄이 지나치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을 만들 경우에는 각 샷의 길이와 카메라 등을 확정하고
제작을 시작해야 하고, 만화 등을 만들 경우에는 대사 및 각 컷의
나눔과 배치를 확정하고 제작을 시작해야 한다.
콘텐츠의 재미는 주로 좋은 타이밍
(만화에서는 컷의 수나 크기등으로 결정됨)
이 주기 때문에 초반에 타이밍을 잘 결정하는 것은
최종 결과의 재미를 그대로 결정하게 된다.
또한 기본적인 것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라면 나중에 수정을 가하더라도
그 기준이 마련된 상태라 보다 확신을 갖고 작업할 수 있다.
따라서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는 영상문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하고
만화를 만들때는 만화연출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는 CG를 만드는 능력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를 잘 모르면 제작 과정에서 재미를 확신하지 못한채 진행하게 되어
항상 불안할 뿐 아니라 만드는 과정도 고통스럽게 된다.
Thursday, November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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